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하는 인쇄잉크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인쇄잉크 시장은 2017년 바이오매스 마크 인증건수가 약 30건으로 2016년에 비해 약 8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오매스 마크는 일본 유기자원협회가 2005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격월로 신청기업 생산제품의 바이오매스 함유량 등을 심사해 인증하고 있다.
식품포장용 그라비아 잉크를 비롯한 인쇄잉크는 2016년 인증건수가 4건에 불과했으나 2017년 이후 신청이 급증해 2018년 3월까지 심사를 완료한 결과 약 30건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잉크 생산기업은 바이오매스 마크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하우가 집약된 처방설계를 공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신청비용이 소요되고 인증 후 탄소법에 따른 무작위 함유량 조사가 의무화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인증된 잉크는 포장 등에 사용할 때 바이오매스 마크를 인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신청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주로 식품포장용으로 사용되는 그라비아 잉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쌀겨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배합한 잉크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마크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7-Eleven, 일본 생활협동연합회 등 유통기업이 식품 포장용으로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잉크 생산기업들의 개발의욕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유기자원협회는 앞으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발활동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본은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탄소중립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틈새시장이었던 바이오매스 잉크 시장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