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PCT(Polycyclohexylenedim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를 조리용기에 적용한다.
주방 조리기구 전문기업 펠리테크는 전자레인지용 조리용기 「레인지메이트 프로」에 SK케미칼의 PCT 소재인 「스카이퓨라」를 적용한다고 5월28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고내열 조리용기 소재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PCT는 수분에 강한 고내열 EP(Engineering Plastic)로 LED(Light Emitting Diode) 반사판, 고내열 섬유 및 필름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전자레인지용 조리용기는 일본산 내열 플래스틱 소재를 주로 사용했으나 펠리테크가 기본 일본산 소재에 비해 열과 충격에 20% 강한 스카이퓨라를 채용함으로써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카이퓨라는 260℃의 고온 내열성을 갖추어 평균 220℃ 이상인 전자레인지용 조리기구 레인지메이트 프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펠리테크의 레인지메이트 프로 외에 엘케이베이크웨어의 머핀컵 용도로도 투입되고 있으며 식빵팬, 케익팬, 빵판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스카이퓨라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유럽 EU10/2011 기준의 식품접촉 용기로 승인받았고 미국 연방규정인 21CFR(Code of Federal Regulation)의 식품안전 기준도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가격이 뛰어나 기존의 수입 소재 시장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조리용기용 고내열 플래스틱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000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일본산 소재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고내열 조리용품 소재 시장을 스카이퓨라로 국산화했다”며 “소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