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제는 원료가격 급등을 타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도, 공장 등의 배수처리에 사용하는 PAC(Polyalumnium Chloride), 황산알루미늄의 2018년 봄 입찰가격이 모두 전회 입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가격, 물류코스트 상승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며 공급기업들이 민간용 가격 인상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민간용 가격 인상 역시 물류코스트 상승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이후까지 상승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관동지방 자치단체들이 2월부터 4월 초까지 실시한 입찰에서는 PAC 가격이 kg당 2-3엔 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정수장 보유량이 많아 입찰안건이 다양한 도쿄(Tokyo) 수도국이 1.8-2.5엔 올랐고, Yokohama 수도국은 3.0-3.4엔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Saitama 기업국은 2.0엔 인상했다.
원료인 수산화알루미늄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수가격도 2017년 말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에는 2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 물류코스트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수도용 PAC는 혼합 방지를 위해 전용 탱크로리를 사용해 운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운송비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운전인력 부족을 이유로 물류기업들이 운임을 인상하는 사례도 있어 예전에 비해 물류코스트가 10% 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황산알루미늄 가격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용 수요가 많은 관서지방에서는 Hanshin 수도기업단의 입찰에서 1.5엔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루어졌고 관동지방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입찰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처리제 공급기업들은 민간용 가격 인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PAC는 5엔 정도, 황산알루미늄은 3엔 정도 인상해 4월 출하량부터 적용을 목표로 수요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황산을 중심으로 원료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까지 인상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산화알루미늄 가격이 더욱 상승하면 인상 흐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