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백신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백신제품화 지원단에 LG화학, 셀트리온, SK케미칼, 녹십자, CJ헬스케어, 일양약품 등 10개 기관과 38품목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식약처는 백신주권 확보와 백신제품화 가속을 위해 2010년부터 글로벌 백신제품화 지원단을 구성해 대상 기관에게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와 임상의사 등 국내‧외 전문가 자문과 현장 확인,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임상·임상시험 디자인 설계, 제조‧품질관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백신 시장규모는 2012년 4087억원에서 2016년 5563억원으로 8%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식약처는 백신 WHO 품질인증(PQ)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백신 자급률을 2018년 14종, 50%에서 2022년에는 22종,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화학기업 중에는 SK케미칼이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LG화학도 비화학부문을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함에 따라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제약기업들이 영향력 유지에 힘쓰고 있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저력을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까지 진출함에 따라 시장동향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의 특징으로 꼽히는 낮은 가격을 백신에도 반영할지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독감과 폐렴 등 질환 2종에 대한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강한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