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은 2020년대 중반 이후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정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투자비용 회수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신규 투자계획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hell이 최근 발표한 「LNG Outlook 2018」에 따르면, 글로벌 LNG 수요는 2017년 2억9300만톤으로 전년대비 2900만톤 증가해 예측치를 30%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수입량이 3800만톤으로 대폭 증가해 글로벌 최대 수입국인 일본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원을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2015-2040년 30%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원으로는 천연가스가 가장 유망해 LNG 수요가 연평균 4% 신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흥국 경제 발전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 선박 및 중장비 등의 LNG 연료 채용 트렌드가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세계 각지에 부유식 LNG 저장설비가 도입됨에 따라 공급 측면에서 신속성 및 유연성이 향상돼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LNG 관련 설비투자가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기 및 소규모 계약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LNG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뛰어난 현물계약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에는 현물계약건수가 17% 늘었으며 계약기간은 2008년 평균 17-18년에서 2017년 6-7년으로 줄어들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공급기업 입장에서는 코스트 회수를 위해 안정적인 장기계약이 필수적이며 유동적인 현물계약으로는 투자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가 집중된 2011-2015년 이후 투자가 한계점에 이르렀으며 비슷한 상황이 이어짐으로써 2020년대 중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