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대표 박준구)이 미국 현지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는 아일랜드 Swords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최고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 매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M&A(인수합병)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텍은 2017년 6월 미국 BMS(Bristol-Myers Squibb)로부터 아일랜드 Swords 공장을 인수해 대전, 세종공장과 함께 3각 편대를 구축한 상태이다.
박준구 대표는 “아일랜드 공장 인수로 해외시장의 신뢰도와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운영 노하우를 얻게 됐다”며 “아일랜드 공장에는 SK바이오텍 고유의 저온연속반응공정이 적용된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온연속반응공정은 긴 파이프라인에 물질을 흘려보내며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다.
SK바이오텍은 해당 공정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원료의약품 생산 뿐만 아니라 완제의약품까지 생산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료의약품 생산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 타깃으로 미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