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글로벌 수요가 2018년 30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수요가 2017년 1450만톤으로 전년대비 10% 정도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의류의 인터넷 통신판매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장소재용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택 내장재용 수요도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폐플래스틱 수입을 제한함에 따라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이용이 줄어들고 신규 레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글로벌 수요가 6%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EG는 글로벌 수요의 80% 이상이 폴리에스터 용도로 투입되며 나머지 20%는 부동액 등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폴리에스터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MEG 수요는 2014년 2500만톤 수준이었으나 2017년에는 3000톤으로 전년대비 7% 가량 늘어났고, 중국 수요는 2016년 1300만톤 이상에서 2017년에는 1450만톤으로 대폭 확대됐다.
폴리에스터는 의류용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판매가 확산되면서 포장소재용 성장도 눈에 띄고 있다.
또 수년 전 아파트 시장 과열로 분양된 아파트들은 내장소재가 장착되지 않은 상태여서 2016년부터 벽지, 카펫, 커튼, 소파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폴리에스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2017년부터 폐플래스틱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1월1일부터 완전 금지하기로 결정해 MEG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는 폐PET 수입량이 200만톤에 달하며 대부분 쿠션용 단섬유 등에 사용됐으나 수입규제 영향으로 수입량이 대폭 줄어들고 신제품 채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PET 신제품 200만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MEG 70만톤 가량 필요하기 때문에 2017년 수요 신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7년 석유(Oil) 베이스 MEG 생산량이 160만톤으로 2배 늘어났으나 수요신장이 공급증가를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에는 수입량이 100만톤 이상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875만톤으로 16%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돼 2015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글로벌 수요가 6% 증가하고 중국은 7%, 인디아는 2017년과 동일한 7% 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