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Acrylic Acid)은 아시아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감산체제를 지속하고 최근 1-2년 신증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급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2018년 5월에는 톤당 1300-1400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가격 상승도 아크릴산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는 다운스트림인 에스테르(Ester), SAP(Super Absorbent Polymer)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연평균 수퍼센트 수준 신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세계적으로 신규설비가 몇개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으나 수급타이트를 해소하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아크릴산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크릴산은 2014년부터 중국이 생산설비를 대폭 확대하며 공급과잉이 심화돼 아시아 가격이 1000달러 부근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2016년부터 중국 민영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감산체제에 돌입했고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까지 겹치며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이 타이트 상태로 전환됐다.
아울러 2016년 10월 BASF가 공장 폭발사고로 아크릴산을 포함한 대부분의 화학제품 생산설비를 가동 중단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돼 아시아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7년에는 주로 프로필렌 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아크릴산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1-2년 사이 신증설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아크릴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에도 아시아 강세 흐름은 이어져 5월 중순에는 1300-1400달러까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꾸준한 수요 신장이 앞으로도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인트, 점‧접착제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아크릴산에스테르는 중국, 인디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률이 연평균 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AP 역시 기저귀, 위생용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는 2016년 250만톤을 상회해 2017년에는 260만-270만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도 SAP 신증설이 대거 예정돼 있어 세계 시장규모는 5-7%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릴산 수요는 다운스트림 호조 등의 영향으로 4-5%대 신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년에는 벨기에가 10만톤, LG화학이 18만톤을 신규 가동할 계획이나 다운스트림 용도로 대부분 흡수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