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Fuji Film)이 자동차 탑재용 광학필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인 편광판 생산기업 2사에게 광학필름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기업에게는 전자거울용 필름 소재로 샘플을 출하하며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 외의 신제품 공급비중을 2019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동차 탑재용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히고 있다.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계기판이나 미터 표시 부분이 액정화를 통해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보급, 인터넷과 연결하는 커넥티드카의 진전을 타고 CID 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ADAS의 진전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자거울 등 신기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지필름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자동차 탑재용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예전에는 TAC필름이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액의 90% 정도를 차지했으나 2017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터치패널 소재,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 소재의 확대를 통해 신규분야의 매출비중을 27%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탑재 분야에서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편광판용 광학필름으로, 시야각이 확대됨과 동시에 휘도, 시인성 향상이 탁월하며 반사도 막을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거울용 필름 소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전자거울은 자동차 탑재 카메라에서 촬영한 차체 후방의 영상을 운전석 모니터에 표시하는 역할을 하며 2016년 6월 유럽, 일본에서 허가를 받은 후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후지필름은 코팅소재를 추가한 필름제품을 자동차기업들에게 샘플 출하하고 있다.
해당 필름은 전자거울의 밝기를 향상시키고 센싱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UD용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HUD는 자동차 전면 유리를 디스플레이 대신 사용하며 길 안내, 주의사항 통지 등 운전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면 유리는 2장의 유리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에 후지필름이 공급하는 광학필름을 끼워 넣으면 표시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차세대 자동차 탑재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용 소재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