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지기업들이 CNF(Cellulose Nano Fiber)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 938억원을 올리며 일본 제지기업 7위로 부상한 Chuetsu Pulp는 CNF 수요 신장에 대비해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년 6월 Kagoshima의 Sendai에서 일반 목재 외에 현지 특산물인 대나무도 활용할 수 있는 100톤 공장을 상업화했으며, Toyama의 Takaoka에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1000톤 수준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endai 공장도 수요처 동향에 따라 3억-4억엔을 추가 투입해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공정을 자동화하고 500-6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akaoka에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1000톤은 일본 최대규모 생산능력이며 투자액만 20억엔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Sendai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 주요 수요처와 거리가 멀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하고 수요처와 가까운 Takaoka에 양산설비를 구축해 물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만약 양대 생산거점 체제를 완성한다면 Sendai 공장은 수지와의 혼합소재에 특화시키고 Takaoka 공장은 클린룸을 도입함으로써 의료, 식품용 용도 개발에 대응시킬 방침이다.
Chuetsu Pulp는 그동안 CNF 관련 사업에 14억엔을 투입했으며 개발 경쟁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NF는 자동차부품, 화장품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응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500곳 이상의 관련기업, 연구기관 등이 샘플 출하를 실시하고 있다.
Chuetsu Pulp는 CNF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20년 매출을 10억엔 이상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종이‧펄프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