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Ethanol)은 브라질에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2017년 7월 발표된 세제 영향으로 연료용 에탄올 수요가 급증했으며 8월에는 수입관세가 도입되며 자국산 사용량이 확대되고 있다.
12월에는 추가적인 소비촉진 정책이 마련됐다.
공급은 2016년 글로벌 설탕 가격이 상승하며 에탄올의 원료인 사탕수수가 설탕 생산에 대부분 투입됐기 때문에 적어도 2017년 상반기까지는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면서 수출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발효 알코올 수입량에서 브라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76% 수준이었으나 2017년 48%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효 알코올은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약 1억2000만kl 수준으로 추산되며 옥수수 베이스 에탄올을 생산하는 미국이 절반, 브라질은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2017년 7월 사회부담세 PIS(사회통합기금)/COFINS(사회보험융자부담금)를 연료에 과세하는 법령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가솔린은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 반면 에탄올은 생산자의 상승폭이 10% 이하로 억제돼 오히려 감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연료용 에탄올의 가격경쟁력도 상승하고 있고 가솔린과 에탄올 혼합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플렉스연료자동차의 보급이 진전되고 있어 에탄올 내수는 앞으로도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2017년 8월 말 연간 수입량이 60만kl를 초과한 에탄올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연간 수입량은 181만5749kl로 2.2배 급증한 반면 수입관세가 적용된 이후인 9-12월에는 33만1687kl로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는 에너지 안전보장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적으로 한 국가정책 「RenovaBio」가 시행되며 바이오연료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적용은 2019년 12월부터로 예정돼 있으나 수요가 신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에탄올 가격이 이른 시기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의 에탄올 수급타이트는 일본 발효 알코올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7년에는 총수입량이 72만3805kl로 2.1% 증가했으나 브라질산은 2016년 53만7772kl에서 2017년 34만8430kl로 대폭 줄어들었다.
대신 파키스탄, 과테말라산 등으로 수요를 충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