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oagosei가 싱가폴에서 아크릴산에스테르 모노머의 생산체제를 집약한다.
2018년 4월 자회사 Toagosei Singapore(TGS)이 주력 생산하고 있던 아크릴산부틸(BA: Butyl Acrylate) 생산을 중단하고 아크릴산메틸(MA: Methyl Acrylate), 아크릴산에틸(EA: Ethyl Acrylate) 2개 품목 및 아크릴폴리머를 비롯한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TGS는 1999년부터 아크릴산에스테르 모노머 생산을 시작해 BA, 2EHA(2-Ethylhexyl Acrylate), MA, EA 등 4개 품목을 주력 생산해왔다.
생산설비는 BA 중심의 고급 알코올계 4만톤 라인, MA, EA 등 저급 알코올계 2만톤 라인을 가동했으나 4월부로 고급 알코올 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아시아 아크릴산에스터 모노머 시장은 플랜트 신증설이 잇따라 진행되며 공급과잉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BA는 시장규모가 커 가격동향이 TGS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TGS는 BA 시황 악화로 2014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흑자 전환했으나 2018년 매출이 48억6200만엔, 영업이익은 2억4800만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생산품목을 집약함으로써 대규모 적자를 회피하고 고수익제품 생산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MA, EA는 BA에 비해서는 시장규모가 작으나 TGS가 아시아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MMA(Methyl Methacrylate) 개질제 등 새로운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급 알코올계 4만톤 라인은 가동중단 후 특수 아크릴산에스테르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11년 생산을 시작한 아크릴폴리머는 수처리 응집제, 종이펄프 증점제, 페인트 분산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싱가폴은 연속생산, 타이는 배치생산 방식으로 나누어 부가가치가 높은 아크릴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