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iB(리튬이온2차전지) 전해질 등에 투입되는 LiPF6는 글로벌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2018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NEV) 보조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지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구매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원료인 리튬 시장도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어서 가을까지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PF6는 중국 정부가 NEV 보급정책으로 현지 배터리 생산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며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2016년 여름 리튬 화합물 거래가격이 급등했을 때에는 현지 전해질 생산기업들마저 원료 입수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새롭게 진출한 생산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경쟁을 펼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정착됐고 이후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일부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한 후에야 하락행진이 종료됐다.
LiPF6 가격은 당초 중국 정부가 2018년 NEV 보조금 지급액을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봄철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예상과 달리 보조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나서며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구매가 둔화됐고 가격도 다시 하락하고 있다.
중국은 LiPF6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가을부터 신증설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본격화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구매를 계속 줄인다면 시장 환경 자체가 정체돼 신증설 프로젝트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