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미-중 무역마찰로 비철금속 하락세 … 불확실성 확대
화학뉴스 2018.07.19
미국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중국산에 리튬, 코발트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원료가 포함되면서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7월17일 발표한 미국-중국 무역전쟁에 따른 비철금속 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세계 무역규모 축소 및 경기위축 우려로 원자재 시장이 하방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 추가 관세 대상에 광산물과 동, 니켈, 아연, 코발트, 리튬, 희토류 등 주요 금속제품이 포함됐다.
광물공사는 “추가관세 부과대상에 광산물과 금속제품이 포함돼 상당기간 비철금속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수입 구조상 광산물은 중국산 비중이 낮고 수입금액도 적어 영향력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 코발트와 첨단산업 원료인 희토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비중이 높아 10%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는 9월 초까지는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발트 가격은 4월3일 톤당 9만3250달러에서 7월11일 7만500달러로 3개월 만에 24% 이상 하락했고, 탄산리튬도 31% 급락했다.
2017년 미국의 중국산 비철금속 광산물 수입액은 5400만달러로 전체 비철광물 수입액의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은 리튬 수입액의 8.4%(900만달러), 코발트금속 수입액의 15.3%(1억1000만달러)를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희토류는 중국산 수입액이 76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53.1%에 달했다.
표, 그래프: <미국의 중국산 비철금속 수입현황(2017)>
<화학저널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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