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배터리 사업에서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2018년 2/4분기 100억-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17년 2/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며 2021년에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에서만 6조원대 매출,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화학은 EV 배터리 사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16년 1/4분기부터 2017년 1/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하지만, EV 배터리 사업에서 글로벌기업을 상대로 대규모 수주를 다량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서도 수주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2017년 2/4분기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18년에는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배터리 사업에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LG화학의 사업 확장을 저해하던 EV 보조금 제도를 2020년 해제할 예정이어서 영업실적 호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최근 중국 Nanjing에 현지 2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나섰으며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폴란드 등에서도 공격적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70GWh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18년 7월 현재 생산능력이 18GWh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2년 사이 4배 가까이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속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