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내 상장기업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2만2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코스피와 코스닥 12월 결산 상장기업 1932사의 2017년 직원급여를 조사한 결과 전체 156만명의 직원에게 시간당 평균 2만2472원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2017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의 회사별 급여총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해당 직원들이 365일 하루 8시간씩 근무한 것으로 가정했다.
정유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평균 시급이 3만852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증권업 3만1948원, 은행 2만8053원, 자동차 2만7889원, 보험 2만7610원 순으로 높았다. 전자 2만7451원, 통신 2만7138원, 가스 2만7000원, 전기 2만6427원, 철강 2만6126원도 높은 편이었다.
SI로도 지칭되는 시스템통합(2만5707원), 항공기부품(2만5536원), 1차전지 및 축전지(2만5050원), 주류(2만4163원), 시멘트(2만3636원), 방송(2만3280원), 화학(2만3197원), 광고(2만3190원), 건축·엔지니어링(2만2593원), 게임(2만2514원)도 평균 이상이었다.
반면, 교육사업 종사 직원들의 시간당 급여는 평균 1만2167원으로 가장 낮았고 광업(1만2297원), 출판(1만2627원), 섬유(1만2837원), 여행(1만2931원) 등도 평균 시급이 낮은 편이었다.
화학업종에서는 정유, 화학에 이어 타이어가 2만2166원, 화학섬유가 2만58원으로 높았고 제약(1만8455원), 바이오(1만8435원), 플래스틱(1만8334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장기업별로 보면 에스오일(S-Oil)이 평균 4만1354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는 4만68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3만8014원), SK텔레콤(3만6301원), 기아자동차(3만1849원), 현대자동차(3만1507원), 포스코(3만137원)도 평균 시급이 3만원을 넘었다.
조사대상 상장기업 직원들의 시간당 평균 매출은 33만7561원으로, 평균 시급의 1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정유기업 직원들의 시간당 매출이 평균 162만5676원으로 가장 컸고 가스(152만7602원), 보험(145만318원), 해운(75만9020원), 전기(68만2546원), 증권(66만4966원), 철강(51만255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출판(3만4641원), 연구개발(4만6827원), 농업(6만3417원), 여행(7만1222원) 등은 상대적으로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