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은 ECH(Epichlorohydrin)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ECH 가격은 중국 글리세린 공법 채용기업들의 인하 움직임을 타고 3월 이후 대폭 하락한 바 있으나 최근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6월 정기보수가 집중된 영향으로 수급까지 타이트해지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시아 가격은 5월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7월 들어서는 톤당 2000달러대 초반을 형성하며 2017년 여름에 비해 60% 가량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은 1100달러 수준이며 스프레드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017년 이후 국제유가 상승을 타고 가성소다(Caustic Soda), ECH 등 주력제품 시황이 호조를 나타내며 영업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4/4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이 2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59.1% 증가,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192.3% 급증했으며 2018년 1/4분기에는 매출액도 3358억원으로 1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125.3%, 당기순이익 역시 552억원으로 183.1% 급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ECH는 글로벌 수요가 170만-180만톤 정도로, 대부분 에폭시수지(Epoxy Resin) 제조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90% 이상을 에폭시수지용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여름철 이후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었고 수급이 타이트해져 아시아 가격이 110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한 후 연말에는 2000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내수가격 역시 1만6000-1만7000위안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설 연휴 후 에폭시수지 수급이 완화되자 글리세린 공법 채용기업들이 1만4000위안으로 가격을 낮추었고 메이저들도 함께 대응함에 따라 3-4주 사이에만 1만위안대까지 급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에는 1만2000위안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가격은 2018년 초 톤당 2000달러 정도를 형성하고 5월 하락하기도 했으나 3-6월 한화케미칼, 타이 Vinythai, 타이완 FPC 등이 정기보수를 진행함에 따라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져 6월 말에는 1850-1950달러를 기록했다.
프로필렌과의 스프레드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프로필렌 공법으로 ECH를 생산하는 곳이 4사, 아릴알코올 공법은 1사, 글리세린 공법은 10사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120만톤 이상에 달하나 가동을 중단한 생산설비들이 많고 가동률은 5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