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발트 안정조달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설립한다.
일본 자동차 메이저, 배터리 생산기업 등으로 구성된 기업연합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금속인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확보 및 공동 조달하고자 2018년 신규조직 설립을 결정했으며 최소한 5사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도 국제협력은행, 석유 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융자 등으로 해당 조직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조직은 코발트 광산 개발 등을 검토해 세계 각지에서 자원 확보에 나서는 중국에 대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EV 사업 육성을 위해 코발트 등 희소금속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3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최근의 코발트 폭등 사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일본처럼 공동체제를 갖추는 움직임은 없으며 개별기업 단위로만 대응하고 있다.
LG화학은 코발트 정련량만 2017년 2만톤에 달한 중국 Huayou Cobalt와 합작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해 Huayou Cobalt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세계 매장량 대부분이 집중돼 있으며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생산량 증가, 콩고 정부와 반군 간 갈등 소강상태 영향으로 가격이 24% 이상 하락했으나 EV 시장 성장세에 따라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이 내세운 정책이 모두 실현된다면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의 10%, 2025년에는 25%가 EV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또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제조코스트 절감을 위해 코발트 함량 축소에 주력하고 있으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코발트를 아예 제외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수요가 급감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