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대표 최금성)가 DNT(Dinitrotoluene) 호조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휴켐스는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008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영업이익은 476억3800만원으로 1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62억8100만원으로 2.4%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휴켐스가 2/4분기 영업이익으로 44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DNT 등 주력제품 사업 호조가 지속되며 전망치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DNT는 플랜트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며 질산암모늄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생산량이 1/4분기와 동일했고 TDI(Toluene Diisocynate) 가격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다른 주력제품인 MNB(Mononitrobenzene) 역시 주요 수요기업인 금호미쓰이화학이 2018년 초 MDI (Methyl di-para Phenylene Isocyanate) 생산능력을 35만톤으로 10만톤 증설함에 따라 판매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휴켐스는 앞으로도 호조를 이어가며 2018년 매출액 8394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사업이 호조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온실가스 배출권은 국내 판매 가능량이 연간 160만톤이며 다음해로 넘어가기 전에 할당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기업들이 4/4분기에 많은 양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7월 BASF가 독일 소재 TDI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면서 수급이 완화되고 TDI 가격 하락 및 TDI-DNT 스프레드 악화가 이어지며 647억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26% 적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