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는 LMF(Low Melting Fiber) 호조를 타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휴비스는 글로벌 단섬유 시황 개선, 미국 반덤핑관세 0% 책정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3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113.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84억원으로 75.5% 증가했다.
영업실적 호조는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과 더불어 미국의 반덤핑관세 0% 부과에 따른 성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은 휴비스의 단섬유 주력제품 LMF에 대해 한국, 타이완산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으나 휴비스에게는 0% 무관세 판정을 내렸다.
반면, 경쟁기업인 도레이케미칼과 타이완기업은 각각 16.27%, 49.93%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아, 휴비스가 독보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장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MF는 기존 폴리에스터(Polyester)보다 녹는점이 낮아 자동차 내장재, 흡음재, 건축 등 고부가가치소재에 화학본드를 대체하는 접착용 섬유로 사용되며 연평균 8%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휴비스는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LMF를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이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LMF를 비롯한 단섬유 사업이 휴비스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이후 대규모 신증설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급이 제한된 반면 수요는 계속 신장하며 2020년까지 연평균 5.6%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휴비스는 단섬유 생산능력이 40만톤에 달해 시장점유율 55%를 장악하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