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태양광 사업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25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영업이익은 1843억원으로 15.7%, 당기순이익 역시 1851억원으로 25.8% 감소했다.
석유화학 사업, 가공소재 사업이 호조를 지속했지만 태양광 사업의 부진이 심화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태양광 사업부문은 매출액 8064억원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세이프가드 및 중국의 보조금 축소 여파로 모듈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적자 전환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기초소재부문은 국제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가성소다(Caustic Soda) 등 CA(Chlor-Alkali), PVC(Polyvinyl Chloride), TDI(Toluene Diisocyanate) 등 염소 기반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1조1537억원, 영업이익은 18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공소재부문은 2017년 4/4분기와 2018년 1/4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2/4분기 흑자 전환하며 선방했다.
주요 수요기업의 국내 신차 출시효과와 중국공장 생산성 일부 개선에 따른 것으로 매출액 2571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에도 유사한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4분기에도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지만 가성소다 수요 신장,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PVC의 가격 강세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태양광부문은 경쟁 심화에 우려되고 있으며 유럽 사업비중을 확대하며 판매량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