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김해규)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호조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TK케미칼은 2/4분기 매출액이 1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361%,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308% 급증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1952억원에 거의 부합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3억원, 120억원 전망치를 26%, 24%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부문 호조가 전체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TK케미칼 관계자는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건설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합쳐지며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PET칩 사업은 한때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최근 환경규제 때문에 중국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강제로 가동을 중단당한 상황에서 미국 등 선진국 수요는 꾸준히 신장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TK케미칼은 2/4분기 PET칩 가동률을 96%대로 유지하고 상반기 판매가격을 kg당 1.15-1.40달러로 최소 10% 이상 인상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3/4분기에는 PET칩 뿐만 아니라 폴리에스터(Polyester), 스판덱스(Spandex) 사업까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여파가 화학섬유 분야에서도 심화되면서 중국기업들이 예전과 같이 저가경쟁에 나서기 어려워져 상대적으로 TK케미칼의 입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8년 연간 매출액은 7450억원으로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247%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201억원에서 2018년에는 341억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