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이 중국산 태양광제품에 30%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미국과 중중은 8월 초 상대국이 수출하는 160억달러 상당의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제소치로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8월15일 웨이신(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재생에너지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데 대해 정식으로 WTO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2가지 조치는 (무역)질서와 실제적인 측면에서 모두 WTO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보호조치를 남용하는 행위는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WTO 규정의 엄격함과 권위에도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조치는 구조적으로 수입을 대체하고 자국민 대우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의 보조금 정책은 중국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하고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규정 위반은 국제 태양광제품 시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중국의 무역이익을 훼손한다”면서 “중국은 WTO 제소를 통해 시스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다자무역 수호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