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규모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프로젝트가 첫걸음을 뗐다.
한화에너지가 자본금 49%를 출자한 대산그린에너지는 8월16일 오전 대산단지에서 50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2만여평방미터 부지에 건설할 수소 연료전지발전소는 전체 사업비가 약 2550억원에 달하며 2020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충남지역 약 1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해당 사업을 위해 2018년 1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두산은 해당 발전소에 2017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하고 완공 후에는 장기 서비스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석유화학단지의 화학공정 부산물인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연료전지 발전이 사업화되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초로 파악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전력을 생산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으며 미세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설비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너지 류두형 대표는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착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산그린에너지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향후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을 것”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충남부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SK증권 김신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