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SK케미칼은 합성 폴리에스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991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8월23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SK케미칼 자기자본의 13.55%에 달하며 투자기간은 2018년 9월1일부터 2020년 10월31일까지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최근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해 식물 베이스 재료를 혼합한 코폴리에스터 브랜드 「에코젠(ECOZEN)」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에코젠은 CHDM(1,4-Dicyclohexane Dimethanol) 베이스로 옥수수, 밀 등의 식물 베이스 바이오 모노머를 혼합시킨 바이오계 코폴리에스터이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로 BPA(Bisphenol-A)를 함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식품과 닿는 용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PP(Polypropylene)와 마찬가지로 고온에서도 형태 변형과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휴롬 믹서기,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 개인용 물병 등에 투입되고 있으며 편의점 메이저인 GS25가 그동안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를 사용하던 도시락용기를 에코젠으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목재 개발 전문기업인 동화와 함께 에코젠을 사용해 기존 PVC(Polyvinyl Chloride), PP 등을 대체하는 WPC(Wood Plastic Composite) 복합재용 코폴리에스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