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EP(Engineering Plastic)는 고기능제품 투입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18년 8월23일 개최한 「EP 및 슈퍼EP 소재와 가공기술」교육에서 솔베이스페셜티폴리머스 차상혁 이사는
「슈퍼EP의 특성과 응용-고기능성 EP」를 발표에서 “앞으로 슈퍼EP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휴대폰,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 흐름에 맞추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EP는 내화학성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강도를 예상할 수 있으며, 대표제품으로는 PEEK(Polyetherether Ketone), PAI(Polyamide Imide), PVDF(Polyvinylidene Fluoride), PPSU(Polyphenylsulfone) 등이 있다.
PEEK는 아로마틱(Aromatics) 구조를 가지고 있어 내화학성, 치수안전성이 우수하고 전자담배, 청소기 임펠라 부품, 반도체 웨이퍼공정, 자동차부품 등에 적용되는 등 사용처가 다양하다.
PAI는 PEEK보다 내구성이 강해 사출이 어렵지만 내마모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 PEEK의 적용 분야를 대체하고 있다.
특히, 극한환경에서 물성이 강해 나사(NASA)의 우주선 소변기 부품에 적용되고 있다.
PVDF는 내화학성이 강해 배터리 전해액에 들어가는 첨가제, 바인더, 정수기 필터로 사용되고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량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PPSU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고분자로 무정형 고분자 가운데 성능이 좋으며 온도가 높아져도 BPA(Bisphenol-A)가 생성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따라서 가격이 5-6배 높음에도 젖병에 사용되던 고분자 PC(Polycarbonate)를 대체하는데 투입되고 있다.
솔베이는 PFSA(Perfluorosulfonic Acid)와 EAP(Electroactive Polymer) 공급에도 주목하고 있다.
PFSA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에 들어가는 불소계 고분자막으로 수소분자를 수소이온과 전자로 만들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EAP는 전기를 가하면 변형돼 미래 디스플레이, 태블릿PC 등에도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상혁 이사는 “그동안 자동차용 공급이 주류였다면 앞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5G 시대의 휴대폰, 배터리 시장 성장을 타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솔베이는 여러 사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