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Engineering Plastic)는 전기자동차(EV) 시대와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18년 8월24일 개최한「EP 및 슈퍼 EP 소재와 가공기술」에서 삼양사 노형진 팀장은「EP의 이해와 응용-PC(Polycarbonate),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주제를 통해 “PC와 PBT는 EV 분야에 많이 쓰이는 EP 가운데 하나”라며 “최근에는 기능 뿐만 아니라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고기능제품이 개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에 주로 쓰이는 PC는 비결정성고분자로 1958년부터 상업화된 후 국내에서는 삼양사, LG화학, 롯데첨단소재, 롯데케미칼이 생산하고 있다.
제조공정은 계면공정과 용융공정으로 구분되며 공법에 따라 PC 물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최근 신설 투자는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용융공정으로 대부분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시장으로는 SABIC 28%, COVESTRO사 27% 로 점유율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PC는 충격강도, 내열성, 투명성이 좋으나 내화학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컴파운딩과 공중합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실리콘계를 공중합해 기존 PC의 단점인 저온 충격성과 내화학성을 개선하고 최근 우수한 난연성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근 발생한 BMW 자동차 화재 사건을 설명하며 자동차 소재의 난연성은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물성이며 자동차용 플래스틱 소재로서 중요한 성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PBT는 우수한 가공성 및 전기적 특성으로 각종 전기전자부품 및 자동차용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이 되어지며 특히, 고전압 커넥터용, 배터리 부품, 각종 모터 류 등 전장부품에 많이 사용된다.
공정방법으로는 결정화공정과 고상중합공정으로 구분되며 고상중합공정은 결정화도를 최대 45%까지 올릴 수 있다.
노형진 삼양사 팀장은 “최근 친환경 EV, 자율 주행차가 개발 됨에 따라 소재의 경량화, 전장화에 대한 신소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내 전장부품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향후 50%를 육박) 전장부품용 고기능 EP 소재의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박미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