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카본블랙(Carbon Black)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용도인 타이어용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석유 베이스, 석탄 베이스 모두 원료유 가격이 급등해 인상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메이저인 도카이카본(Tokai Carbon)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곧 다른 생산기업들도 일제히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카이카본은 8월1일 공급물량부터 kg당 11.5엔을, NSCC Carbon은 9월1일 물량부터 15엔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NSCC Carbon은 원료가격 영향으로 11.5엔을 올리고 물류코스트 급등에 따라 3.5엔을 추가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료 가운데 하나인 석유 베이스 원료유 가격이 MOPS 기준 1/4분기 톤당 390달러 후반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450-460달러대를 형성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인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석탄 베이스 원료유 가격 역시 상승하며 카본블랙 생산기업들의 인상 행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본블랙 내수 신장도 가격 인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카본블랙협회에 따르면, 1-5월 출하량 가운데 수요의 70-80%를 차지하는 타이어용은 17만74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다.
수량만으로는 큰 변화가 없으나 최근 광산 등에서 사용하는 대형 트럭용 타이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타이트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생산설비들은 이미 풀가동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입제품 유입 감소도 수급타이트에 일조하고 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카본블랙 수입량은 중국산이 18.5% 급감한 영향으로 총 7만8801톤으로 1.8% 줄어들었다.
중국은 본래 카본블랙 공급량이 많으나 대부분 100% 코크스로에서 얻은 타르로 제조한 석탄 베이스 원료유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코크스로 가동을 제한하고 있어 타르 생산량이 감소하고 석탄 베이스 원료유 조달도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카본블랙 생산량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가동률도 50-7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카본블랙 내수가격도 톤당 8000위안 초반을 형성하며 성수기 겨울철의 9000-1만위안에 비해서는 하락했으나 환경규제 강화 전에 형성했던 5000-6000위안에 비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공급량은 디보틀넥킹 등을 실시하고는 있음에도 단번에 증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캐봇(Cabot)이 30만톤 이상 증설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반에야 신증설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