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라이온켐텍과 친환경 접착제를 생산한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소재 시장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기업인 라이온켐텍과 친환경 접착제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9월10일 밝혔다.
생산은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접착제 핵심 원료인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열분해 독자기술을 보유한 라이온켐텍에게 공급하면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SK종합화학은 별도의 생산설비를 건설할 필요가 없어 원가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라이온켐텍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양사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접착제는 일반적으로 EVA(Ethylene Vinyl Acetate)를 원료로 사용해 제조과정에서 유해가스가 생성되고 접착제가 굳은 후에도 특유의 냄새가 발생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SK종합화학은 자체 기술로 상용화한 넥슬렌을 활용해 친환경 접착제 원료를 개발해 2017년 말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해당제품은 무취에 위생성이 뛰어나 식품용 포장소재와 필터 분야에 사용할 수 있으며 포장재 접착 후 내한성도 우수해 폭염 시 야외, 실내 냉동조건에서 유통·보관 중 파손돼 버려지는 포장물 손실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판매에서도 양측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접착제를 판매하지만 같은 생산설비에서 선택적 생산이 가능한 탄성 왁스는 라이온켐텍이 판매한다.
탄성 왁스는 고무 성질을 가진 왁스로 자동차나 가전소재 첨가제로 사용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핵심제품을 확보하게 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동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