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상업가동 수혜를 2019년부터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에쓰오일이 2018년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1조4766억원, 당기순이익 97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2015년부터 4억8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및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프로젝트 상업가동 효과가 2018년 4/4분기에야 구체화돼 1조5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1/4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2545억원에 그쳤고 2/4분기에는 정기보수가 종료되며 4026억원을 회복했으나 3/4분기 정제마진 하락을 타고 3412억원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RUC‧ODC 상업가동 효과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4/4분기에는 478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를 통해 잔사유를 베이스로 취하는 휘발유 10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67만톤 설비와 함께 PP(Polypropylene) 40만톤, PO(Propylene Oxide) 30만톤 플랜트를 갖추게 됐다.
생산설비는 4월 말 기계적인 준공을 마치고 시험가동에 돌입했으며 8월 마지막주부터 9월 초 사이 순차적으로 주력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9월 말에는 양산단계인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월경에는 풀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PO는 수요처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며 8월 말부터 금호석유화학에게 판매되기 시작했고, 9월 첫째주에는 KPX케미칼에게 인도 공급됐다.
휘발유, 프로필렌, PP, PO 등 신규설비가 풀가동하면 추가되는 매출액이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프타(Naphtha)보다 8% 이상 저렴한 잔사유를 원료로 투입해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석유화학기업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보다 높은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매출액 28조원에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