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소(Tosoh)가 요카이치(Yokkaichi) 소재 전해설비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소는 범용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요카이치에서는 나프타(Naphtha) 분해로 갱신, 가스터빈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작업들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해설비 증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이요비닐(Taiyo Vinyl)이 PVC(Polyvinyl Chloride) 플랜트의 VCM(Vinyl Chloride Monomer) 부족물량을 난요(Nanyo) 사업장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어 전해사업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서도 전해능력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도소는 2019년 이후 진행할 중기 경영계획에서 비닐‧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체인 강화를 중요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요카이치에서는 이미 올레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프타 분해로 14기 가운데 일부 소형 분해로의 가동을 중단하고 최첨단 대형 분해로를 도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신규 분해로 완공은 2019년 10월을 예정하고 있으며 나프타 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잉여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가스터빈은 2018년 12월 완공해 2019년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고, 자체 전력 공급능력이 30MW 정도 늘어남에 따라 전력 코스트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카이치 사업장은 2013년 DI공법 전해설비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현재 가성소다(Caustic Soda) 생산능력이 12만6000톤, 병산 염소와 EDC(Ethylene Dichloride)를 거쳐 생산하는 VCM은 25만4000톤이다.
반면, 다이요비닐은 요카이치 사업장의 생산능력이 31만톤으로 VCM을 요카이치에서 조달하기 어려워 난요 등에서 선박으로 수송하고 있다.
전해설비 증설로 VCM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요카이치의 생산체인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성소다도 생산능력을 감축했으나 일부 수요처가 인근 난요로부터 수송해 판매하고 있으며, 난요공장 역시 PVC용 에틸렌(Ethylene)을 요카이치로부터 일부 공급받고 있다.
다만, 전해설비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급을 더욱 확충할 필요가 있어 추가적인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