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덴코(Showa Denko)가 중국에서 BMC(Bulk Molding Compoun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쇼와덴코가 공급하는 BMC는 뛰어난 치수안전성, 내열성, 전기절연성 등을 바탕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정밀부품 등에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Shanghai) 및 주하이(Zhuhai)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총 3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2016년 주하이의 가오란(Gaolan) 경제구역에 Showa Denko New Material (Zhuhai)를 설립하고 2017년 1월부터 BMC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가오란 경제구역은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가 선정한 화학공업단지 순위에서 2018년 15위를 차지한 곳으로 사이노펙(Sinopec)과 함께 바스프(BASF) 등 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이 집적하고 있다.
Showa Denko New Material(Zhuhai)는 타이완 합성수지 메이저 Eternal Materials과 합작으로 설립했으며 쇼와덴코의 투자지분이 70%에 달하고 있다.
BMC는 UPR(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을 원료로 수요처 요구에 따라 유리섬유, 필러, 보강제 등을 혼합해 생산하고 있다.
수축률 0%를 달성할 수 있는 치수안정성을 비롯해 내열성, 방열성이 뛰어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동차용 라이트 반사판, 엔진커버, 자동차 및 가전제품용 모터 봉지재, 각종 정밀성형부품 등에 채용되고 있다.
전기절연성을 바탕으로 전원 하우징 등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광동(Guangdong)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이 집적된 화남지역에는 상하이 공장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풀가동이 계속됨에 따라 주하이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주하이 공장은 2개 라인으로 이루어졌으며 라인별로 건물을 건설함으로써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발생원으로부터 격리시킴과 동시에 외부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있으며 설비 가동 시에는 건물을 폐쇄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도 도입해 품질 불균형에 대한 대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동이 안정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동화 및 노동력 절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3개 라인을 추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생산능력을 총 1만8000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 서부지역의 킹푸(Qingpu) 공업단지에 소재하고 있다.
Shanghai Showa Highpolymer는 2001년부터 BMC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후 비닐에스테르수지(Vinyl Ester Resin), 합성수지 에멀전 제조설비를 추가해 가동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자동차 관련제품을 중심으로 BMC를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모터 봉지재, 로봇 관련 정밀부품 등 하이엔드(High-end) 분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수요 신장에 대응하며 증설을 거듭해 1만2000톤으로 약 2배 확대했으며 190명이 넘는 종업원의 33% 정도가 BMC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주하이 공장 가동으로 생산 및 운영에 여력이 발생함에 따라 신규시장 개척 및 고부가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술자 증원, 영업부 및 일본 Tatsuno 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수요를 개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