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중국 고부가필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중국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사이노펙(Sinopec)과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제품인 PVB(Polyvinyl Butyral) 필름 합작기업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중국 사업 확장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C는 합작기업의 지분 40%를 소유해 사업에 나설 방침이며 총 투자금은 1800억원 수준으로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공장은 SKC의 중국 신사업 거점인 난통(Nantong)에 구축하며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SKC는 이르면 2019년 안에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 본격화 후 PVB필름이 투명 PI(Polyimide) 필름, 태양광 필름과 함께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를 지탱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PVB필름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약 2조6000억원, 38만톤을 기록했으며 최근 자동차 적용 부위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SKC는 새로운 사업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통해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거점으로 구축하고 있는 난통공장에는 PVB필름을 비롯해 LCD(Liquide Crystal Display) 및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 자동차부품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국내를 잇는 세컨드 스페셜티 컴플렉스(Second Specialty Complex)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