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다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SKC는 CEO스코어가 국내기업 500곳 가운데 2000년 이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분기별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27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4분기 연속 흑자기업 19곳 중에 포함됐다.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흑자를 기록한 곳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SKC 외에는 국도화학이 7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금호석유화학 71분기, LG화학 69분기, 한화 62분기, 롯데케미칼은 38분기 연속 흑자를 통해 뒤를 이었다.
SKC는 2017년 상반기 개별 매출이 7109억원으로 2000년 상반기에 비해 159.6%,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183.4% 증가했다.
74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8.2%에 달했다.
SKC는 1973년 설립돼 2005년, 2015년 영업실적 부진 위기에 직면했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6년 3월 취임한 이완재 사장을 중심으로 미래를 이끌 고부가소재 중심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직까지 매출 대부분이 화학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자동차, 반도체소재 관련 투자를 강화하며 고부가 신소재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제품 비중은 2016년 22%에서 2017년 27%로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R&D(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2018년 32%, 2020년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