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폐렴구균, 소아마비 등 차별화된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LG화학은 현재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LBVE 임상2상, 폴리오 백신 Sabin IPV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임상1상을 마쳤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영유아 대상으로 본격 임상에 돌입해 개발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생후 6-8주 영유아 230명을 대상으로 LBVE와 화이자(Pfizer)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을 각각 주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비교 임상 시험한다.
화이자 프리베나13은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소아마비 백신 임상도 추진한다.
소아마비 백신은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LG화학은 현재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백신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하고 2020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WHO가 2000년 소아마비 박멸을 선언했으며 현재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포함됐고 아프리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 소아마비가 발생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해 1260만달러(약 140억원) 자금을 지원받았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폴리오 백신 임상에 전력투구 중”이라면서 “국내 허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최초 소아마비 백신 생산기업이 되며 소아마비 백신을 접목한 6가 혼합백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시장은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치료보다 예방으로 의료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8년 현재 501억달러(약 50조원)로 파악되고 있으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