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성수기가 끝나면서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 PET 시장은 가을철 수요 부진과 업스트림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 급락에 따라 내림세로 전환됐다.

Bottle 그레이드 PET 시세는 9월21일 FOB NE Asia 톤당 1330달러로 30달러, FOB SE Asia도 1400달러로 25달러 하락했다.
PTA 시세가 9월21일 CFR China 톤당 1035달러로 40달러 급락했고 미국이 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타이완산 PET 수지에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작용했다.
반덤핑관세율은 한국 8.23-101.41%, 브라질 29.68-275.89%로 200%를 넘었고 인도네시아 30.61-53.50%, 파키스탄 43.81-59.59%, 타이완 5.16-45.00%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SK케미칼 8.81%, 롯데케미칼과 TK케미칼은 미국 상무부 조사에 참여하지 않아 AFA(불리한 가용정보)를 적용받아 각각 101.41%에 달했다. AFA는 관련기업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상무부 자의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덤핑 조사기법이다.
그러나 TK케미칼은 2017년 9월부터 미국 수출물량을 유럽으로 선회한 것으로 밝혀져 반덤핑에 대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TK케미칼 관계자는 “현재도 수출가격이 좋게 나오는 편이지만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