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그룹이 종합 건축자재 생산기업 한화L&C를 인수한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모건스탠리 PE가 보유한 한화L&C 지분 100%를 3680억원에 인수했다고 10월5일 발표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사회를 열어 한화L&C 주식 인수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가구·소품 사업에 이어 건축자재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토탈 리빙·인테리어 공급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가구 전문 계열사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한화L&C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한화L&C는 2014년 한화첨단소재 건자재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됐으며 인조대리석,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스톤은 국내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L&C는 2017년 기준 연결 매출액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PE는 2014년 한화L&C를 인수한 후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및 북미 건축자재 생산설비를 확충했으며 R&D센터 설립 및 직영 판매채널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한화L&C를 인수한 것은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에 이어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려는 현대백화점그룹 미래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화L&C 인수에 따라 현대리바트의 가구, 인테리어 소품 사업에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매출액 2조5000억원의 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2017년 기준 연결매출이 1조4447억원, 한화L&C는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