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SK바이오랜드를 매각한다.
SKC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현대HCN에게 자회사 SK바이오랜드 지분 27.9% 전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매매금액은 1205억원이며 10월 중순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가 천연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BM) 혁신 방향성과의 연결성이 높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BM 혁신 전략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쿠웨이트 국영 화학기업 PIC와의 합작기업인 SK피아이씨글로벌을 설립했고, PI(Polyimide) 필름 생산기업 SKC코오롱PI를 지분을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원료의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역량과 상당한 사업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최근 수년 동안 꾸준하게 16-1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냈고 2019년에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 매출 106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SK바이오랜드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중심의 2단계 사업모델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