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Methyl Methacrylate) 모노머는 아시아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MMA 모노머 가격은 최근 3개월 동안 톤당 2700-2800달러대 강세를 지속했으나 미국-중국의 무역마찰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 중국의 거래가 둔화된 영향으로 50달러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MMA 모노머는 액정 디스플레이 도광판용 수요가 꾸준한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투명수지용, 사이니지, 간판, 페인트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며 전반적으로 수요 신장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급은 2016-2017년 세계적으로 설비 트러블이 잇따라 발생하고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까지 겹치면서 크게 감소했으며 수급은 2년 동안 극심한 타이트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업스트림인 AN(Acrylonitrile) 생산설비에 대한 배수규제를 강화하면서 원료 시안화수소가 생산되지 않아 MMA 모노머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2018년에는 사우디에서 신규 생산설비 2기가 완공돼 수급타이트가 해소되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며 아시아 가격이 2700-2800달러대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가격 강세를 꺾어놓은 것은 미국-중국의 무역마찰로 파악된다.
원래 MMA 모노머 가격이 초강세를 지속한 것은 환율요인도 있었으나 위안화 약세로 중국이 수입을 줄이며 거래량이 줄어들어 벌크용은 50달러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우디 신규설비 완공에도 아시아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이어지며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위안화 동향에 따라 가격이 급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