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크(Talc)는 중국산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환경‧안전규제를 강화하면서 주요 생산지인 랴오닝(Liaoning) 소재 주요 광산에 대한 다이너마이트 지급 중단 조치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탈크 원석 대부분을 랴오닝 Dashiqiao나 Haicheng 소재 주요 광산 채굴제품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2017년 설 연휴 이후 중국 정부가 광산 채굴을 강제로 중단시키면서 원석 수급이 타이트해졌으며 채굴에 필요한 다이너마이트 지급마저 중단하며 사실상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광산에 대한 불시단속도 일단락되고 Dashiqiao 주요 광산에서는 다이너마이트 사용도 재개됐으나 Haicheng은 여전히 다이너마이트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채굴규제 여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기업들은 중국산 원석 외에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로부터 원석을 조달해 공급 안정화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중국 수요기업들도 자국의 원석 가격 상승을 피해 비교적 저렴한 파키스탄산 조달을 시도하며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앞으로도 Haicheng 소재 광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중국 수요기업들의 파키스탄산 조달 움직임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산 역시 광산이 한정돼 있어 공급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공급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확보경쟁이 심화될수록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최근 발생한 태풍 21호와 홋카이도 지진 등 자연재해 영향에 생산설비가 피해를 입기도 했고 정전 사태가 이어지며 일부 탈크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생산기업들이 대신 공급량을 늘리면서 안정공급 체제 자체는 무너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