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국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LG화학은 10월23일 중국 난징(Nanjing)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No.2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1회 충전당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EV 50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2019년 말 1단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화학은 No.2 공장 부지에서 45km 떨어진 곳에서 2015년부터 EV 배터리 No.1 공장을 비롯해 소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No.2 공장은 Huayou Cobalt와 합작 설립할 양극재 생산법인이 위치한 장쑤(Jiangsu)성 우시(Wuxi) 공장과도 180km 거리로 가까워 원료 수급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난징 No.2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 중국 2곳, 유럽, 미국 등 5곳에서 EV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20년까지 세계 최대규모인 고성능 EV 15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요처에게 적시에 배터리를 공급할 방침이다.
오창공장은 핵심 생산기술의 허브기지로서 국내 수주물량 대응 및 전체적인 물량 조절의 기능을 담당하며 중국공장 2곳은 아시아 수출 기지로, 미국 및 유럽공장은 현지 수주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난징 No.2 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EV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