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첨가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온산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플래스틱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 등 첨가제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5000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9년 말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NOM, NDM은 LED(Light Emitting Diode), 자동차 램프 등에 쓰이는 PMMA(Polymethyl Methacrylate)와 가정용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표면소재로 사용되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분자량 조절제로 이용되고 있다.
또 합성고무 산화방지제 원료로도 이용되며 기존 산화방지제에 비해 인체 유해성이 작고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제성까지 우수해 차세대 화학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Arkema와 Chevron Phillips Chemical이 양분하고 있으며, 이수화학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약 40억원을 투입한 끝에 2018년 3월 자체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에서 3번째로 진출하게 됐다.
이수화학은 과거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합성고무 분자량 조절제 터셔리도데실메르캅탄(TDM)을 세계에서 3번째로 자체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려 세계 3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NOM, NDM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NOM, NDM 개발을 총괄한 오인철 이수화학 사업개발본부장(전무)은 “고부가가치 플래스틱 사용량 증가를 타고 첨가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2019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특수정밀화학기업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