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라레(Kuraray)가 미국에서 바이오매스(Biomass) 베이스 배리어필름을 생산한다.
쿠라레는 2020년부터 미국에서 바이오매스 베이스 배리어필름 브랜드인 Plantic을 양산하기 위해 북미 최대 식육 패키지 메이저와 제휴관계를 체결했으며 신규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요의 80%가 기존 생산거점이 소재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2020년에는 식육 소비량이 막대하고 인구가 오스트레일리아의 10배에 달하는 미국을 최대 수요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매스 베이스 배리어 소재는 현재 Plantic이 유일하게 생산돼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환경규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대 영향으로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Plantic은 특수 전분을 주요 성분으로 제조한 배리어 소재로 PE(Polyethylen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라미네이트를 사용하며 주로 생육, 가공육, 어류를 포장할 때 투입되고 있다.
쿠라레는 2015년 해당 소재를 생산하는 오스트레일리아 Plantic Technologies를 인수해 기존 배리어 소재인 EVOH(Ethylene Vinyl Alcohol)의 환경대응제품으로 설정한 바 있다.
Plantic은 최근 1년 사이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적으로 환경의식이 고조되고 있으며 중국이 2017년 말 폐플래스틱 수입규제를 시행하며 유럽, 미국이 자국에서 리사이클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양 플래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소재를 생분해성 소재로 바꾸고자 하는 니즈도 확산되고 있다.
투자가들도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기업들이 먼저 나서 바이오매스 소재 도입을 적극화하고 있다.
쿠라레는 2018년 6월 식품 패키지용 배리어 포장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Sealed Air와 제휴관계를 체결함으로써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시장에서 Plantic 판로를 확보했다.
Sealed Air에게는 그동안 EVOH를 공급했으나 앞으로 바이오매스 베이스 배리어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층시트 가운데 리사이클 공정에서 바이오매스 베이스 배리어층이 생분해되기 때문에 PET 단체로 리사이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요에 맞추어 미국 현지공장도 오스트레일리아 공장과 동일규모로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Plantic은 앞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유럽에서도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퇴비화를 장려하는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는 바이오매스이면서 생분해가 가능한 유일한 배리어 소재라는 점에 주목하며 Plantic을 커피캡슐, 컴포스트백 용도 등에 투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분해성 수지로 주로 사용되는 PLA(Polylactic Acid)보다도 생분해성이 높고 상온에서 분해가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파악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정부가 2025년까지 포장소재를 모두 재생가능한 소재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Plantic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지 슈퍼마켓 메이저 Coles가 식육포장에 사용하는 Plantic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하며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Coles는 2020년까지 자사 브랜드 포장소재를 전부 Plantic으로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