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SCG(Siam Cement Group)가 베트남 롱손(Long Son) 프로젝트를 2023년까지 완료할 방침 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CG는 2018년 6월 PetroVietnam과의 합작투자 관계를 해소하면서 롱손 프로젝트를 100% 독자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투자구조가 단순화된 만큼 진척속도를 더욱 높여 2023년 상업가동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2018년 9월 말 국영 석유기업인 Petrolimex가 JXTG에너지와 계획하고 있는 Van Phong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백지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을 충분하게 얻을 수 없었던 점이 프로젝트 중단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외국자본 100%로 추진되고 있는 롱손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으나 SCG의 촌라낫 야나라놉(Cholanat Yanaranop) 사장이 “2023년 초 상업가동을 위해 건설공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파트너를 찾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힘으로써 시장의 불안을 잠식시켰다.
롱손 프로젝트는 2008년 시작돼 SCG Chemicals, Thai Plastic & Chemicals, PetroVietnam, VinaChem 등 4사가 참여하고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Qatar Petroleum도 출자했다.
하지만, VinaChem과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이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철수했으며 지분구조 변경, 토지수용 문제로 오랜 기간 투자를 본격화하지 못했다.
2018년 6월에는 Petro Vietnam이 보유한 롱손 프로젝트 합작기업의 전체 지분을 SCG가 인수하면서 100% 출자로 전환했다.
촌라낫 야나라놉 사장은 “계획 발표시점부터 10년 이상 지난 상황이어서 조기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 추진이 또 지연된다면 건설코스트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독자체제 전환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롱손 프로젝트는 에틸렌(Ethylene) 100만톤을 포함해 올레핀 1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계획으로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LLDPE(Linear Low-Density PE), PP(Polypropylene) 등 유도제품도 상업화할 계획이다.
SCG Chemicals은 타이에서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합작으로 NCC를 가동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는 일본 화학기업들과 합작을 통해 유도제품을 상업화한 바 있다.
롱손 프로젝트에서도 협력체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건설 완료가 최우선 과제로 당분간 파트너 모색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는 노동인구 증가세 둔화, 고령화 등으로 시장 성장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으나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석유화학 수요는 중간층 확대와 함께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SCG는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PE가 대량으로 유입되는 등 시장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게 변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롱손 프로젝트는 항만, 부속설비도 자체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건설비가 상당했고 계획 지연으로 코스트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SCG는 롱손 프로젝트 총 투자액이 2018년 시점에서 54억달러에 달함에 따라 그룹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