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화합물은 세계 수요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관련 등 기존 용도가 꾸준히 신장함과 동시에 첨단산업 분야에서 용도 개발이 이루어져 대체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소는 냉매, 수지, LiB(리튬이온전지), 광학유리 등 각종 기능성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반도체, 금속표면 가공 공정에 세정제, 에칭(Etching) 제로도 투입되고 있다.
불화수소(Hydrogen Fluoride)는 형석과 황산(Sulfuric Acid)을 반응시켜 얻을 수 있는 각종 불소제품의 기초소재로 불화수소산(불산), 불소가스를 통해 무기불화물을 생성한 후 플루오로카본(Fluorocarbon) 등을 제조한다.
불소화합물은 내열성, 내약품성, 내후성 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불소수지는 수지 가운데 유전율, 손실성이 가장 낮고 전기특성이 뛰어나 휴대폰 내부, 기지국용 전선의 절연소재에 응용되고 있다.

플루오로카본, 에어컨용 중심으로 성장
일본은 2017년 불화수소산 생산량이 27만4192톤으로 전년대비 5.4%, 내수출하가 27만2974톤으로 4.6% 증가했다.
표면처리용을 제외하고는 모든 용도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2차제품은 무려 16% 급증했다.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보급, 자동차 전장화에 따라 반도체 프로세스용 고순도 불산 수요가 크게 신장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플루오로카본은 불화수소의 최대 용도로 일본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HFC(Hydrofluorocarbon)-32, HFC-125 등이 냉매, 에어졸, 발포제, 세정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신흥국의 에어컨 수요 확대에 따라 세계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은 에어컨 보급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내수가 정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불소수지는 불화수소에서 플루오로카본을 거쳐 중합, 공중합 등을 통해 생산되며 내열성, 내약품성, 저투과성 등이 뛰어난 특성을 바탕으로 세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출하량은 2017년 2만9363톤으로 6.2% 늘어났다.
불산, 반도체 활황으로 수요 호조
고순도 불산은 반도체 및 태양전지를 생산할 때 실리콘(Silicone) 웨이퍼의 에칭 및 세정에 사용되며, 특히 반도체용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가 진전되고 저장매체가 하드디스크에서 플래시메모리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스마트폰의 대용량화, 3D메모리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장기적인 가격상승 추세를 뜻하는 슈퍼사이클론이 부상함에 따라 적어도 2020년까지 낸드플래시메모리, 로직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불산은 반도체용 수요가 호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업용 불산은 액정 디스플레이용 유리의 슬리밍(박막화), 스테인리스 세정에 사용된다.
주로 스테인리스 세정에 이용됐으나 최근에는 슬리밍 수요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액정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슬리밍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iB 전해질로 사용하는 LiPF6(육불화인산리튬)는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은 버스를 시작으로 EV 수요 신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이 과열됨과 동시에 국가정책 등이 영향을 미쳐 시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반도체 및 LiB용 증설 박차
일본의 스텔라케미파(Stella Chemifa)는 반도체 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반도체용 약품 생산능력을 9만2000톤에서 10만톤으로 확대한데 이어 2019년 5000톤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기타규슈(Kitakyushu) 및 산포우(Sanpou) 공장의 탱크용량을 대형화하는 등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리콘웨이퍼 에칭 및 세정용 초고순도 불산, 산화막 제거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BHF(Buffered Hydrogen Fluoride)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출하량은 2017년 8만34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증가세를 계속해 9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타규슈 및 산포우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해 공급부족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치약용 GMP 대응제품 불화주석(Tin(IV) fluoride)도 판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17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유럽 및 미국 수요가 늘어 출하량을 2017년 20만톤에서 2019년 120만톤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구강관리 시장에 공세를 가할 방침이다.
모리타케미칼(Morita Chemical)은 LiPF6 및 반도체용 고순도 불산을 증설하는 등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모리타케미칼은 2003년 무수불산을 생산하는 합작기업 Zhejiang Senmei Chemical을 설립해 중국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2004년 장지아강(Zhangiiagang)에 LiPF6 생산기업을 설립했고 이후 생산능력을 무수불산 2만톤, LiPF6 5000톤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앙수(Jiangsu)의 난통(Nantong)에도 신규 LiPF6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1200톤 설비를 건설한 후 최대 5000톤까지 확대해 중국에 총 1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후아(Jinhua) 소재 무수불산 공장에서는 기존 설비 인근에 반도체용 고순도 불산 2만톤 생산라인을 신규 건설해 2019년 여름 가동할 예정이며 수급에 따라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생산능력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형석, 중국·멕시코·몽골 생산 감소
형석은 2016년 세계 생산량이 CaF2 순분 기준 593만톤으로 11% 감소했다.
상위 3개국인 중국, 멕시코, 몽골 생산량이 일제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16년 Acid 그레이드 형석 수입량이 4만5853톤으로 16.2% 감소했다. 무수불산은 주로 중국산을 수입하고 있으며 2017년 수입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은 3만3329톤으로 무려 43.1% 폭증했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수출이 약 1만톤 늘어났으며 반도체 관련수요 호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