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로다(Croda Japan)가 화장품 원료로 TiO2(Titanium Dioxide)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크로다가 최근 적용을 결정한 화장품용 원료 「Optisol OTP-1」은 TiO2에 산화망간(MnO2)을 첨가한 화합물이며, MnO2를 첨가함으로써 TiO2 표면코팅 없이 자외선(UV) 방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노소재에 해당하지 않는 입자 사이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화장품에 배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화장품 관련제품에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Optisol OTP-1은 루타일형 TiO2에 MnO2를 첨가한 새로운 무기 화장품 소재로, MnO2가 결정격자의 표면과 내부에 함께 존재하는 독특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광활성 감소, 오염물질로부터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 MnO2는 피부에 데미지를 일으키는 라디컬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광활성을 저감할 수 있다.
TiO2는 광활성이 높고 자외선으로 라디컬을 형성할 수 있어 자외선 산란제로 사용하면 코팅 효과를 낼 수 있으나 Optisol OTP-1은 MnO2가 포함돼 있어 코팅 없이도 라디컬 발생수를 90% 이상 줄일 수 있다.
격자표면 MnO2는 프리 라디컬을 보충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산화질소(NO2) 등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을 반응‧제거시키는 효과를 나타내 데미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프리 라디컬 보충 효과는 피복 상태거나 피복 없는 TiO2에 비해서 우수하고 NO2에 대한 보호 효과가 5배 이상에 달한다.
자외선 방지 효과 등은 UVA, UVB 양쪽에 흡수 스펙트럼을 표시하면 UVAPF/SPF는 3분의 1 이상, 임계파장은 385나노미터, SPF는 1%당 약 1부여할 수 있다.
최근 자외선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일산화탄소,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이 피부에 데미지를 입히거나 노후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피부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색조 화장품과 스킨케어 화장품이 10년 사이 209% 폭증했다.
또 UV, SPF지수를 표기하는 화장품도 2002-2017년 사이 302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Optisol OTP-1은 다양한 기능으로 오염물질에 대한 효과를 나타내며 배합 원료 수를 줄여 제조하는 것도 가능한 다기능 원료로 입자 사이즈가 100나노미터보다 크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염려도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와이는 자외선 흡수제를 바르고 산호초에 접근하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2021년부터 옥시벤존(벤조페논-3)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물질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의 판매‧유통‧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산호초 백화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크로다는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을 연출할 수 있고 오염물질에 대한 영향을 줄이거나 광범위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다양한 색조화장품과 색조 포함 스킨케어 화장품을 계속 발매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