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부틸(But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초산부틸 가격은 초산(Acetic Acid), 부탄올(Butanol)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9월 톤당 1100달러로 7월에 비해 10% 급락했으며 현재까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가을까지만 해도 강세를 지속하고 2018년 5월에는 초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함께 상승해 1350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나 7-8월 초산이 하락하고 부탄올도 여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동반 하락했다.
최근에는 초산이 9월 중순 상승 전환했으나 초산부틸 가격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수요 부진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하며 수요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앞으로 상승세 전환을 기대하는 의견도 확산되고 있다. 초산 강세가 이어지면 초산부틸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2017년 말 중국이 부탄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해 2018년 가을 중으로 임시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수입제품 유입이 줄어든다면 초산부틸 수급 및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초산부틸 수급이 안정적인 밸런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는 자일렌(Xylene) 대체 용도가 가장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1-8월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1.5배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공급기업들이 연초와 여름에 가격 인상을 실시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수입제품과 일본산 가격을 모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4/4분기 kl당 6만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KH Neochem이 kg당 18엔 이상, Daicel은 20엔 이상의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