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지속 가능성, EU(유럽연합)와 이란의 갈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6.76달러로 전일대비 0.30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03달러 올라 66.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2달러 하락하며 66.17달러를 형성했다.

11월19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지속 가능성으로 상승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감산 추진국들이 12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 및 OPEC+ 회의에서 100만-140만배럴 수준의 감산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등과 관련해 “러시아가 OPEC과 협력할 것”이라며 “12월 총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EU와 이란의 갈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U 외무장관들은 프랑스에서 폭발물 테러를 계획한 이란인들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프랑스 정부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17로 전일대비 0.31% 하락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파악된다.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무역갈등으로 대립양상을 드러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무역방식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중국에 대한 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1월16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888기로 전주대비 2기 증가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