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에 대한 대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플래스틱공업연맹, 플래스틱순환이용협회, 염화비닐공업‧환경협회는 2018년 9월 「해양 플래스틱 문제 대응협의회」를 출범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 가입기업을 중심으로 22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 축적, 환경영향평가, 해외와의 연계활동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적 지식 축적 및 환경평가는 화학공업협회가 주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화학물질 안전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는 장기자율연구활동(LRI)의 과제로는 미세 플래스틱이 어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Ehime 대학의 연구를 채택했다.
미세 플래스틱은 식품연쇄를 통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미세 플래스틱에 흡‧탈착하는 유해물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생물에 대한 노출도 및 리스크를 평가할 계획이며 미세 플래스틱의 생성 메커니즘 해명도 LRI의 신규 주제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에 앞서 전제가 되는 과학적 증거 수집을 서두를 방침이다.
해외와의 연계는 아시아 각국의 플래스틱 폐기물 관리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지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으로 유출되는 플래스틱 폐기물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8월 말레이지아에서 열린 「아시아 석유화학회의(APIC) 2018」에서 주요 논제로 부상했으며 신속하게 플래스틱 폐기물 회수 및 유효이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플래스틱공업연맹과 플래스틱순환이용협회가 견인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의 3R 노하우 등을 동남아시아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 플래스틱 문제 대응협의회」는 출범 이후 전반적인 틀이 정비됨에 따라 학술계와 연계해 활동을 구체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에서 해양 플래스틱 문제의 일인자로 꼽히고 있는 이소베 아츠히코 규슈대학 교수는 “미세 플래스틱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다”며 “해양학 전문가 중심의 연구에서 나아가 플래스틱산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논문 및 데이터가 아직 부족함에 따라 산학협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