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은 글로벌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세토니트릴은 AN(Acrylonitrile) 생산 시 부생되며 주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중국 AN 생산기업들이 정부 환경규제 강화에 2017년부터 감산체제를 지속함에 따라 생산량이 격감하고 있다.
또 현지 합성제품 생산기업들도 정부 규제에 사업 철수를 강요당하고 있어 생산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가격이 kg당 3달러 후반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용매 용도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요 역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조만간 4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세토니트릴은 2017년 초까지만 해도 2달러대를 형성했으나 봄철 이후 중국 AN 메이저들이 감산체제에 돌입하며 부생 생산량이 격감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AN 메이저 뿐만 아니라 합성공법으로 아세토니트릴을 생산하는 곳들까지 정부 환경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공급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봄철 3달러 중반까지 급등했으며 상승세에 속도가 붙고 잇다.
이후 합성공법 생산기업 일부가 정부의 환경기준을 충족시키며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여름철 한때 급등세가 약화되기도 했으나 AN 생산기업들의 감산 확대로 부생 생산량이 늘어날 기미를 나타내지 않으며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수요 신장 역시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최근에는 3달러대 후반까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그동안 저품위 아세토니트릴을 저가에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난립한 상황이었으나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일부기업의 도태가 진전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의약품 용매용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이 5-10%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이완 등도 아세토니트릴을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의 공급 불안정을 상쇄시킬 만큼의 여력은 없는 상황이어서 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중국시장의 동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가격이 6년만에 4달러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서석유화학이 아세토니트릴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제가격 강세에 따라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AN이 폭락현상을 보이고 있어 아세토니트릴 생산만을 늘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